담낭절제술, 비만보다 더 높은 확률로 당뇨병 유발
담낭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당뇨병 발병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적은 사람(젊은, 비만하지 않고 고혈압 대사증후군이 없는)이 담낭절제술을 받았다면, 당뇨병 발병의 위험이 더욱 뚜렷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강준구·허지혜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경주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논문 ‘담낭절제술이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Cholecystectomy increases the risk of type 2 diabetes in the Korean population)’을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담낭절제술 시행 환자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집단(5만5166명)과 성별·나이는 같지만 담낭절제술을 받지 않은 집단(11만332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해 당뇨병 발병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담낭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의 위험이 20%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0.001) 또 담낭절제술로 인해